뷰티 & 패션

[예술의 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BVLGARI COLORS 불가리 컬러 전시회

오키언니 2021. 9. 17. 00:26

안녕하세요 여러분~

 패션과 관련된 소재를 처음으로 이 블로그에 여러분들과 공유하게 되는데요!

바로바로바로!!!

[불가리 컬러 전시회]

랍니당!!!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던 당시, 부모님으로부터 엄청 큰 입학 선물을 받았었는데요,

그게 바로 불가리 시계였답니다.

그때 당시에는 불가리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서가 아니라, 그린 컬러가 너무 이뻐서 "와 예쁘다~" 였었거든요.

근데 학교에 하고 다니기에는 좀 그래서 고이 모셔두고만 있다가

성인이 된 후로부터는 하얀색 셔츠 입는 날에 즐겨 착용하는 친구가 되었답니당!

고이 모셔뒀을 때, 너무 착용을 안 해서 예쁜 그린 컬러 가죽이 손상되기는 했었어요...

관리라는 개념도 없었던지라, 그냥 케이스에 두면 괜찮을 줄 알았지 모예요 ㅎ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난 흔적의 맛으로 그냥 하고 다닙니다.

(그런 거에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입니당 ㅎㅎ)

불가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으로 

이전에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불가리 코리아와 함께 작업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이후로 더욱더 애착이 가는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한다는 것을 인스타를 통해 보자마자 일단 표부터 예매해뒀습니다.

인터파크를 통해서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도 전시회 끝나기 전까지만 가면 되는 그런 오픈티켓이었어요.

딱 어제까지가 전시회였기 때문에 이제는 예당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말이에요!

포스팅할 거였다면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올 걸 그랬어요!

그렇게 날 좋은 날~ 예당으로 꼬꼬씽!

진짜 이 날 하늘은 손에 꼽히게 이쁜 가을 하늘이더라구요!

이전에 피카소전 보러 왔을 때 표를 이미 현장에서 받아둔 터라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 불가리에서 온라인으로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어플을 하나 만들었더라구요!

이 전시회 오기 전에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첫 화면 너무 멋지지 않나요~?

불가리 컬러스~

캐릭터는 원하시는 대로 꾸밀 수 있어요!

저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혀주고 하얀 구두를 신겼었네요 ㅎㅎㅎ

혹시 가지 못하신 분들은 이 어플을 통해서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당~

꽤 잘 되어있거든용~

어플 이름 : 불가리 컬러 전시회

짜잔!

저렇게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입장하게 됩니다!

준비되어 있던 게 너무 커서 실은 좀 많이 불편했어요.

전시회장 안에서 보니, 개인적으로 셰프 장갑 준비해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럴 걸 그랬어요 ㅠㅡㅠ

사진 찍기 넘 불편 ㅠㅡㅠ

저한테 "불가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한 색감"인데요,

이번 전시회가 그 색감의 매력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있었어요!!!

레드 - 블루 - 그린 - 멀티

이렇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고, 테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 색상별로 주얼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RED]

첫 번째 방인 "생생한 에너지를 간진한 레드"

힘, 열정, 활력을 나타내는 레드 컬러. 

들어서는 순간 강렬한 붉은빛으로 시작되는 레드 방.

이곳에서는 루비의 아름다운 붉은 컬러가 잘 구현된 주얼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불가리 하면 대표되는 동물이죠, 뱀입니다.

뱀을 빼놓고 불가리를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뱀을 뜻하는 "세르펜티" 라인이 매우 다양해요.

정교하게 작업이 된 뱀 시계 좀 보세요 여러분 ㅠㅡㅠ

진짜 감동입니다...

 

[BLUE]

 두 번째 방인 "천상의 고요함을 담은 블루"

전통적으로 자아 성찰 및 내적 조화와 관련성을 지닌 고요한 블루 컬러

이곳에서 입장할 때 함께 나눠주었던 종이를 사용하실 수 있어요!

요렇게 팔각형의 주얼리가 담긴 두꺼운 종이가 있는데,

이것을 꽂으라는 곳에 꽂으면 다음 사진과 같이 주얼리들이 흩어집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탓해야겠죠? ㅠㅡㅠ

아쉽지만 사진으로라도... 저기 동동 떠다니는 주얼리들 보이시나요?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감동이네요. ㅠㅡㅠ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컬러 중 블루 빛은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고, 

이는 신성한 존재와 사랑의 중요한 근원으로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로마의 하늘을 연상케 하는 터콰이즈와 신비로운 힘을 지닌 사파이어로 구현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터콰이즈는 고대부터 액운을 막는 힘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다고 해요.

또한, 사파이어는 블루 컬러로 대표되지만,

루비의 레드 컬러를 제외한 무지개의 모든 빛깔을 지니고 있어서 불가리가 가장 사랑하는 젬스톤 중 하나라고 하네용~

파란색 가방 너무 이쁘지 않나요?

주얼리보다 저는 가방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가방에도 달려있는 세르펜티의 머리.

 

[GREEN]

 세 번째 방인 "강렬한 매력의 그린"

자연, 희망, 행운을 의미하는 그린 컬러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테마룸이기도 했는데요!!! 저는 불가리가 그린 컬러를 잘 뽑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 하트가 뿜뿜한 눈으로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너무 정신없이 본 탓일까요, 사진을 많이 찍어두진 못했네요...

이 방은 에메랄드의 매력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답니다.

에메랄드 채굴은 기원전 330년 남부 이집트에서 주로 클레오파트라 여왕에게 바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에메랄드가 다산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믿었으며,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에메랄드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비너스와 연관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만큼 에메랄드가 가진 매력이 사랑스러웠다는 거겠죠?

어떻게 보면 뱀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한 초록색.

그래서 불가리가 초록색을 잘 구현해 냈던 걸까요? ㅎㅎㅎㅎ

 

[MULTICOLOR]

 마지막 방인 "멀티 컬러가 선사하는 즐거움"

이곳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불가리의 대담한 컬러 조합이 풍부한 매력과 삶의 환희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입니다. 

사방이 거울이라, 포토 스팟이 한 두 군데가 아니네요 ㅎㅎㅎㅎㅎ

아이스크림 모양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번에도 역시 가방에 눈길이 가네요~

솜사탕이 떠오르는 파스텔 색들의 조화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구현될 수 있나요!

뱀 머리 색도 핑크빛이 도는 것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이 앞에서 한참을 서서 가방만 쳐다봤어요.

LG OLED 화면에 보여지는 불꽃 터지는 장면이었는데,

이거 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로마 스페인 계단이 있는 곳인 것 같았는데, LG가 그 화려함을 잘 담아내 준 것 같아서 LG에 반했네요 ㅎㅎㅎㅎ

 

불가리의 작품들 뿐만이 아니라 그와 어울리는 한국의 작가님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작가님들의 작품 하나하나도 모두 감동적이었으며, 

그 작품들과 불가리가 잘 어우러졌던 전시회라고 생각해요.

불가리에서 정말 공들여서 오픈한 전시회라는 느낌이 퐉!!!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불가리 전시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전시회들이 종종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